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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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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을 물들인 봄꽃들 사이에 기상천외한 비닐하우스 한 채가 자리잡고 있다. 실내 한가운데에 개방적으로 놓인 변기와 그 옆에 만들어 둔 텃밭, 그리고 달력 마다 써진 다양한 글귀까지. 이곳은 ‘행복하면 성공한 인생이요, 불행하면 실패한 인생이다’를 신조로 삼고 자신만의 낙원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연인 최경묵 씨(62)의 보금자리다. 작고 약한 몸으로 태어난 그는 트럭으로 물건을 파는 것부터 복숭아 농사 등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경묵 씨는 쉽게 풀리지 않는 사업으로 인해 술에 의존하는 날이 많아졌고,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자연에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산 속에서의 삶을 시작한 후 그는 먹고 살 궁리만 하던 과거와는 반대되는 일상에 ‘이만한 보약이 따로 없다’며 만족한다. 봄날에 펼쳐진 소풍 같은 그의 일상을 이승윤과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