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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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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룩업 (Don't Look Up)은 불편한 사실을 가볍게 그리고 영화 속의 사람들을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정말 똑같이 행동할 것 같은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는 불편하게 잔인하다. 지금도 나름 호러영화 매니아 직함 유지중에 한때 고어영화까지 갔다온지라 심각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와도 왠만해서는 잘 넘기는 편이다. 하지만 지난 20년 정도 차차 더해진 한국영화의 잔인함의 강도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에 너무... 넷플릭스에 알림설정해놓고 기다렸던 영화. 불편한 진실일거란 밑거름을 깔고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심지어 거북할 수도 있는 이야기일거란 생각도 하면서 정주행을 시작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할머니와 쌍둥이 형제인 일우와 월우(박진영) 는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하루하루 돈되는 일은... 영화가 끝나고 어땠냐고 묻는 말에 일단 나는 “뭐가 희생이라는 건데?”라고 분노했다. 차라리 제목이 ‘버닝’이거나 ‘전소’, ‘해체’... 스토너에게 불편한 면이 있었고 그 반대의 입장에서 책 한권을 속편으로 내고 싶었다. 난 차라리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인간에게 더 공감하게 된다.... 해방하고 긴 세월이 흘러 아직 그게 불편할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놀랍게도 꽤 많다. 좌파영화? 상업영화에 불과한, 즉 팩트로 정색하고 지적한 게 아니라 팩트의 언저리에서 재미를 찾아내 오락물로 제공한 <파묘>에 개봉 후 좌파 영화라는 말이 나온 건 제 발이 저린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